성격이 얼굴에 드러나는 이유 (심리학 실험과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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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및 뇌과학

성격이 얼굴에 드러나는 이유 (심리학 실험과 이론)

by 리리의 책과 삶 2022. 11. 8.

도서 리뷰

끌리는 얼굴은 무엇이 다른가 (데이비드 페렛 / 엘도라도)


1. 인간의 자아의식과 판단은 불완전하다.

인간은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자아의식이 생긴다. 보통은 자아란 내면에 존재하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신체, 그중에서도 얼굴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어떻게 보느냐는 종종 다른 사람이 우리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하느냐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얼굴과 표정으로 타인에게 감정과 하고 싶은 행동을 표현하며 마찬가지로 타인의 얼굴과 표정을 이용하기도 한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는 나와 그 사람의 표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우리는 상대방의 외모나 옷차림 등 외모를 기준으로 나름대로 그 사람의 성격이나 행동방식을 가늠한다. 그런데 스스로 내린 평가가 정확한지 아닌지알 방법이 없고 때로는 잘못된 판단을 내려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2. 성격은 얼굴에 어느 정도 드러난다.

성격을 검사할 때 사용하는 빅 파이브(Big Five)’ 실험 모델에 따르면, 성격은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각각의 성향은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 성향에서 점수가 높거나 낮다고 해도 다른 4개 성향과는 무관하다.

 

5개의 성격 군

1) 외향성 (‘사교적인’, ‘활동적인’, ‘활발한등과 같은 표현도 포함)

2) 감정적 안정성 (‘안정된’, ‘편안한’)

3) 친화성 (‘협동적인’, ‘공감하는’, ‘친절한’, ‘마음이 따뜻한’)

4) 성실성 (‘체계적인’, ‘신중한’, ‘자기 관리를 잘하는’)

5) 경험에 대한 개방성 (‘예술적인’, ‘상상력이 풍부한’, ‘호기심 많은’, ‘모험을 즐기는’) 이다.

 

유머감각 같이 개인적인 특성은 이 검사로 파악할 수 없지만, 실험 결과 성격이 얼굴에 어느정도 드러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낯선 이들의 모습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보여주고 성격을 평가해달라고 한 실험에서, 관찰자가 내린 평가는 대상자가 생각하는 자신의 성격과 어느 정도 일치했다. 연구 결과 인간은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이 얼마나 다정하고 너그러운 성격인지 파악할 수 있으며 다른 성격들, 가령 정서적으로 얼마나 안정됐는지, 얼마나 소심하고 예민한지 등과 같은 성격도 얼굴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심지어는 그 사람의 성생활 유형도 파악할 수 있다. (여러 사람과 짧은 만남을 추구하는지 한 사람과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는지) 이 능력은 여성이 남성보다 뛰어나며, 특히 같은 여성의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반적으로 성적인 성향은 그 사람의 매력도와 연관이 있었다. 성적으로 얽매이지 않는 여성의 외모가 한 사람에게 충실한 여성에 비해 더욱 매력적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결과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얼굴을 보고 성격을 판단할 때 정확도는 60%정도였다. 게다가 5가지 성격 유형 모두가 얼굴에 드러나는 것도 아니다.

 

 

3. 성격이 형성되는 원리 - 유전과 사회적 편견

1) 유전

성격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드러난다. 4개월된 아기에게 장난감을 보여주고 반응을 지켜보고 11세 때 다시 이들을 조사한 결과, 예민하고 겁이 많으며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았던 아이들은 커서 수줍음이 많았고 장난감에 차분하게 관심을 보였던 아이들은 십대가 되어서도 침착하고 붙임성이 있었다. 아기 때 행동이 유년기에도 지속된다면 성격이나 기질이 유전적 요소일 수 있다.

일례로 테스토스테론이 많이 분비되는 남자는 아기일 때부터 남자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성인은 이들을 덜 매력적이고 보살핌을 덜 받아도 되는 아기로 인식한다. 남자다운 외모는 성인이 될 때까지 이어진다. 그리고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높으면 지배적이고 단호한 행동을 하기 쉬우며, 도드라진 눈썹 뼈등 남성다운 얼굴 특징이 나타난다. 이 얼굴 특성이 자신이 받는 대우(사회적 편견)로 연결돼 성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2) 사회적 편견

남자다운 외모의 아기는 어릴 때부터 덜 귀엽고 또래보다 나이 들어 보인다. 사람들은 이 아이를 나이보다 성숙하게 여기고 그에 맞게 대하며, 덜 다정하게 대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결국 아기는 태어나서부터 몇 달 동안 성인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에 맞춰서 자기 얼굴과 잘 어울리는 성격을 가지게 된다.

 

 

4. 아기 같은 얼굴에 대한 편견

지나친 일반화로 인한 오류는 얼굴 인식에서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아기 같은 얼굴을 볼 때 보호본능을 느낀다. 넓은 이마에 작은 턱을 한 사람은 일반 사람들에 비해 더 아기 같아 보인다. 사람들은 유아에 대한 지식을 지나치게 일반화해 아기 얼굴을 한 성인이 덜 민첩하고 나약하다고 생각한다. 순진하고 순종적인 사람들을 덜 위협적이라고 생각하며 성숙한 얼굴을 한 사람에 비해 더 사랑스럽다고 느낀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성숙한 얼굴의 사람보다 아기 같은 얼굴을 한 사람들이 더 정직하고 진실하다고 여기는 동시에 실수로 잘못을 저지를 가능성은 높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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