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이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 및 이유- 당뇨 리셋
본문 바로가기
건강 상식

수면 부족이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 및 이유- 당뇨 리셋

by 리리의 책과 삶 2023. 3. 17.

시간에 쫓겨 사는 현대인에게 숙면은 사치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의학계의 중론은 수면부족이 당 대사 기능을 직접적으로 저해한다는 것이다.

당뇨 연구자들은 지난 10년간 수면 부족과 수면 장애가 전당뇨병 및 제2 당뇨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밝혀왔다.

수면 부족이 당뇨를 일으키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면 부족은 체내 말초조직의 인슐린 감수성을 떨어뜨리고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또 체내 스트레스 반응을 활성화해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수면 부족이 인슐린 저항성에 미치는 영향

시카고대 연구팀이 건강한 청년 11명을 대상으로 6일간 4시간 수면을 취하게 했다. 그리고 고탄수화물식을 섭취하자 혈당치가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40% 더 오래 걸렸고 인슐린에 반응하는 신체 기능도 30%나 떨어져 있었다.

이는 인슐린 저항성을 진단받은 고령자와 비슷한 수치다.

또한 교감신경계 활동이 활발해졌고, 인슐린 분비량이 떨어지는 야간에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높아졌다. 이런 증상은 일주일 동안 매일 12시간씩 수면을 취하고 나서야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2009년에 나온 다른 연구도 있다.

여기서는 평소에 운동을 거의 하지 않고 평균 8시간 수면을 취하는 중년의 과체중 피험자 11명을 대상으로 2주간 5.5시간 동안 수면을 취하게 했다. 5.5시간은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미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이다. 

이들에게 경구포도당 부하시험을 시행한 결과, 포도당 내성과 인슐린 감수성이 크게 떨어져 있었다. 

40~70세 남성 1,700명을 15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에서는, 하루 수면 시간이 6시간 미만인 사람은 7시간 이상인 사람보다 당뇨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수면 부족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키는 이유

1) 교감 신경의 활동 증가

수면이 부족하면 평소보다 교감 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진다. 

교감 신경이 활발해지면 여기에 자극받은 말초신경이 인슐린 분비를 저해해 인슐린 저항성을 직접적으로 높인다.

또 교감 신경 활동이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자극해 인슐린 감수성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사이토카인은 인슐린의 신호 전달을 방해해 인슐린 저항성을 악화시킨다. 염증은 전당뇨병·제2형 당뇨병의 주원인이다. 충분한 수면만으로도 체내 염증 수치를 전반적으로 억제하는 신경학적 효과가 나타난다.

2) 코르티솔 분비 증가

수면부족은 코르티솔 분비도 촉진한다. 코르티솔은 포도당이 세포로 운반되는 것을 방해해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고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며, 간에서 포도당이 과다 분비되도록 자극하여 혈당을 높인다.

3) 성장호르몬 농도 증가

수면부족은 성장호르몬 농도도 높이는데, 성장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포도당을 말초조직으로 전달하는 인슐린 기능을 저해해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  

4) 렙틴 분비 저해

실험에서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피험자들은 모두 체내 인슐린 작용에 필수적인 화학적 경로인 포스파티딜이노시톨-3-키나아제PI3K, phosphatidylinositol3-kinase에 심각한 장애를 보였다.

이는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조절하며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 분비와 지방산 대사를 저해한다. 포만감 호르몬인 렙틴 농도가 떨어지면 과식을 유발한다. 또 유리지방산 농도가 올라가면 근육 조직에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다.

5) 식욕 촉진 호르몬 증가

교감 신경의 활동이 활발해지면 렙틴 호르몬 수치는 떨어지는 반면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그렐린의 분비는 증가한다. 수면이 부족할 때 비만이 되기 쉬운 이유를 그렐린에서 찾을 수 있다. 

또 수면이 부족해 만성 피로에 시달리면 자연히 신체 활동량이 줄어들고 칼로리 소모량도 줄어들어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다. 비만은 수면무호흡증을 일으킬 수 있는데,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면 수면 부족을 더욱 촉진해서 악순환이 일어난다. 

5) 염증성 사이토카인

연구 결과 하루만 잠이 부족해도 몸에서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가 높아진다. 사이토카인을 비롯한 염증성 물질들은 인슐린 작용을 저해해 인슐린 저항성 및 제2당뇨병 위험을 높인다.

6) 뇌의 포도당 대사량 감소

수면 부족은 뇌의 포도당 대사량도 감소시킨다. 

뇌는 포도당을 소모시켜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몸을 움직이지 않을 때 뇌는 체내 포도당 공급량의 60%를 소비한다) 

그런데 수면이 부족하면 다른 기관들이 사용해야 할 포도당량이 급격히 증가한다. 게다가 인체의 하루주기 리듬도 흩트러져 체내 인슐린 분비 및 포도당 대사 작용이 저해된다.


출처 :

당뇨 리셋 (조지킹 / 북아지트)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