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다스려야 병이 없다-중국 최고 명의의 무병장수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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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및 뇌과학

화를 다스려야 병이 없다-중국 최고 명의의 무병장수 비결

by 리리의 책과 삶 2022. 12. 16.

도서 리뷰 :

화를 다스려야 병이 없다 (하오완산 / 비타북스)


“만병의 근원은 화이니 마음을 닦아 몸을 구하라.”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마음의 안정이 가장 중요하다.

양생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최고의 양생법은 마음의 안정, 몸의 단련, 영양의 균형이다. 마음이 안정되면 지혜가 생겨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다. 그러면 몸이 편해지고, 몸이 편해지면 활력이 생기고 병은 저절로 멀어지게 된다.

몸을 움직이면 양기가 왕성해져 기혈의 흐름이 좋아지고 근육이 차오르며 근골이 강건해진다. 영양이 균형잡히면 대사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이처럼 몸의 단련과 영양의 균형은 효과가 뚜렷하지만, 마음 수양이나 감정 통제는 실체가 보이지 않아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마음의 안정과 수양이야말로 양생법에서 첫손에 꼽히는 원칙이며 건강하게 장수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준이다. 미국 질병 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환자가 겪는 건강 문제 중 90%가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돼 있다. 이 책의 저자가 50년 동안 연구하고 환자를 돌보면서 얻은 결론은 하나다. ‘화를 다스려야 병에 걸리지 않는다!’ 여기서 , 모든 부정적 감정과 극단적인 감정을 통칭하는 말이다. 만병의 근원은 화이며 무병장수하려면 마음을 수양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의 기준

건강한 사람은 육체적으로 건강할 뿐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건강해야 한다. ‘건강에 대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정의는, 질병과 허약한 증상이 없으며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상태를 말한다.

구체적으로 다음 기준을 만족해야 한다.

생리적, 유전적 질병이 없어야 한다.

자아통제력이 있어야 한다.

외부의 영향에 정확하게 대처해야 한다.

내면이 균형을 이룬 상태여야 한다.

 

로 마음을 다치면 위부터 상한다.

음식이나 추위, 더위로 인해 위가 상하는 경우보다 정신이 지쳐 비위가 상하는 경우가 더 많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소화기계통을 이용해 섭취한 음식물로부터 에너지를 얻어 생명을 유지한다. 그래서 중국 의학에서는 소화기계통을 후천지본(後天之本, 태어난 후에는 비장과 위장이 기본이 된다)이라고 부른다. 정서는 몸의 여러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 중에서도 소화기계통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경약전서에서는 걱정과 분노가 마음을 다치게 해 비위가 상한다고 말한다. 위는 감정의 거울이라서 위의 상태는 감정의 상태에 따라 시시각각 달라진다. 위궤양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지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소화기 궤양이 생기지는 않는다. 오히려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정서가 궤양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요인인 경우가 많다.

 

화는 체내 기 흐름을 막아 질병을 만든다.

수많은 질병이 가 어지러워진 탓에 생긴다. 만병의 근원인 란 기의 흐름이 어지러워진 상태를 말한다. 우주의 물질, 에너지, 정보를 포함하는 미세 물질인 는 몸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순환한다. 기의 운동이 막히거나 흐름이 조화롭지 않으면 병을 일으키는 단초가 된다. 실제로 뇌신경학자 캔디스 퍼트 박사의 연구 결과, 생각은 그 자체로 우리의 몸을 바꿀 수 있다. 마음은 대뇌를 이용해 감정의 분자를 일으켜 체계를 개편할 수 있다. 인간의 감정은 뇌뿐만 아니라 체내 세포와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 신체의 건강 상태와 감정 상태는 서로 깊이 연관되어 있다.

분노와 울분 같은 부정적인 정서는 식도, 위 등의 상부 소화관에 심각한 영향을 끼칠뿐만 아니라 대장과 소장 등의 하부 소화관에도 해를 입힌다. 특히 급성 복막염이나 장 천공 등 장 문제에는 갑자기 놀라거나 지나치게 긴장하고 무서워하는 등의 부정적인 정서가 크게 작용한다.

 

장뇌를 잘 돌봐야 위장도 건강하다.

장에노 가 있다. 고대의 원시 동물은 뇌가 없는 대신 소화관에 신경계통이 연결돼 있었다. 이것을 장뇌, 또는 복뇌腹腦라고 부른다. 이후 진화를 거듭하면서 두뇌가 생겨났지만, 장에 있는 신경계통도 독립적인 기능을 갖추고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인간의 경우도 장뇌가 있고 두뇌와 장뇌는 미주신경을 통해서 서로 연결되어 있다. 둘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기 때문에 하나가 좋으면 다른 하나도 좋아지지만 하나가 나쁘면 다른 하나도 나빠진다. 세로토닌, 도파민, 글루탐산, 노르에피네프린 등 체내에 작용하는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이 장뇌에도 있어서, 부정적인 정서는 장뇌 신경계통에도 영향을 미치고 신경전달물질과 신경펩티드 분비에도 영향을 준다. 그 결과 소화기계통에 이상이 생겨 질병이 생길 수 있다.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 경련성 복통, 천공, 위염, 식도염, 위궤양 등이 모두 부정적인 정서가 두뇌는 물론 장뇌에까지 영향을 미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병들을 치료하려면 위장질환 치료제 말고도 감정을 조절하는 데 주안점을 둬야 한다.

 

피부병도 알고보면 부정적인 정서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피부병 환자들에게 정말 피부병을 고치고 싶다면 항상 즐겁고 편안한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짜증, 조급함, 화 등 부정적인 정서는 자율신경의 기능을 저하시킨다, 그 결과 피부 대사와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겨 각종 피부병이 생긴다. 십 년 넘게 피부병을 앓던 환자가 저자로부터 대사를 촉진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제를 처방 받은지 6개월 정도 지나자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피부병도 점차 좋아지기 시작했다.

피부는 근육을 에워싸고 있는 조직으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한다. 피부가 하는 역할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보호막

체내 수분과 전해질, 기타 영양물질의 유실을 막는 동시에 외부의 물리적, 화학적 충격 및 병원균 등 유해물질의 침입을 막는다.

2) 대사 조절

피부에 있는 땀샘은 자율적으로 활동하며 땀을 분비해 인체 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시킨다.

3) 감각 수용 및 반응

다양한 감각을 느끼고 반응한다. 피부는 신경계통의 감각기관으로, 온도나 압력 같은 다양한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반응기관이기도 해서 정서 변화나 물리적, 화학적 자극에 반사적으로 반응해 피부 혈관 수축 및 이완, 땀 분비, 입모근 수축 등을 일으킨다.

초조하고 불안하면 온몸에 식은땀이 나고, 부끄럽고 감정이 격해지면 얼굴이 빨개진다. 이렇게 정서 변화에 따른 피부의 다양한 반응은 피부가 신경계와 한 가족이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들이다. 따라서 피부에 생기는 건강 문제는 모두 장기기능, 기혈 순환, 대사 상태, 정신 상태, 정서 변화에 따른 외부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이 화를 낼 때는 사실 신체의 건강 상태에도 문제가 있다.

만약 감정 조절이 힘들다면 몸을 쉬게 해야 한다. 너무 피곤해 정기正氣가 상했고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면 자제력을 잃게 된다. 심신이 극도로 피곤한 사람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 않고 어려운 일을 맡기면 충동적으로 거절반응을 보이게 된다. 피로를 가중시키지 않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다. 따라서 피로할 때 쉽게 화가 나는 것은 유기체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이는 자연스러운 방어 행동이다.

몸이 다치면 마음도 병든다. 관대하고 너그럽던 예순살의 한 여성은 발이 부러지고 난 뒤 불안장애 및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다. 골절이나 외상, 외과적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많은 경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불안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린다. 매일 침대에만 누워 있고 운동량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모든 에너지가 몸을 치료하는 데 쏠리면 심신 상 에너지의 불균형이 생겨 정신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도서 리뷰 문의: haileynl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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