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건강에 나쁜 지방 - 정제된 기름을 피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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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영양 정보

뇌 건강에 나쁜 지방 - 정제된 기름을 피해야 하는 이유

by 리리의 책과 삶 2023. 2. 23.

 

다가불포화 지방의 종류

다가불포화지방산 Polyunsaturated fat은 뇌를 비롯해 체내 어디에나 존재하는 식이 지방의 한 종류다. 오메가-3와 모에가-6가 대표적인 다가불포화지방산이다. 다가불포화지방산은 몸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체내에서 합성이 되지 않으므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1) 오메가-3

오메가-3 지방산에서 가장 중요한 성분은 EPA (Eicosapentaenoic Acid)와 DHA (Docosa hexaenoic acid)다. 이들은 몸에 이로운 물질로 뇌를 구성하는 성분이기도 하다. 자연산 연어, 고등어, 정어리, 크릴새우 같은 해산물과 일부 조류에 들어 있고, 방목한 소의 고기와 방사 유정란에도 소량 함유되어 있다. 오메가-3의 또다른 종류인 식물에 함유된  ALA (alpha-linolenic acid)도 체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어야 세포에서 활용 가능하다. 그러나 체내에서 전환되기  어렵고 효과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2) 오메가-6

오메가-6 역시 두뇌를 구성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성분이다. 현대인의 식습관에서는 리놀렌산 형태로 섭취하는 오메가-6 지방산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다. 홍화유,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옥수수유, 대두유처럼 곡류나 씨앗에서 추출한 기름 대부분에 오메가-6 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다. 자연 식품을 섭취하던 과거에는 오메가-6 지방산의 섭취량이 적었지만, 현재는 가공된 기름을 통해 주된 지방 공금원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다가불포화 지방의 문제점

다가불포화 지방은 파괴되고 손상되기 쉬우며 산화에도 취약하다. 특정 분자들이 산소화 결합하는 산화 반응이 일어나면  자유라디칼free radical이라는 염증 분자가 생성된다. 이 좀비 분자들은 반응성이 굉장히 큰 여분의 전자를 지니고 있다. 이 여분의 전자가 주변의 다른 분자들과 결합해 이들을 또다시 자유라디칼로 바꾼다. 자유라디칼이 된 분자는 다시 옆의 분자들을 자유라디칼 형태로 변환시키는 연쇄반응이 일어나면서 염증성 세포가 급격히 늘어난다. 

 

자유라디칼 분자의 반응성은 정상 분자에 비해 1만 배나 크다. 스캐빈저scavenger 분자가 자유라디칼 분자를 제거할 때까지 이들은 체내의 모든 분자들을 공격하며, 지방질, 단백질, DNA, 호르몬, 효소를 파괴한다.

 

노화는 세포가 산화되는 과정과의 줄다리기다

분자가 산화되어 자유라디칼이 생성되는 과정은 마치 철이 녹스는 것과 비슷하다. 이는 모든 유기체가 화학적으로 겪는 손상 반응이다. 노화의 주요 메커니즘이 이 산화 반응이며, 산화가 많이 발생한다는 뜻은 그만큼 세포 조직과 DNA가 손상된다는 의미이다. 

모든 생명체가 겪는 노화 과정은 세포의 산화 반응에 맞서는 줄다리기와 같다. 건강한 상태의 몸은 항산화 능력이 있어서, 자유라디칼을 제거하는 스케빈자 같은 항산화물질들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만성 염증이나 제2형 당뇨병 같은 질병이 생기면, 체내에 활성 산소가 늘어나 산화 스트레스가 생기고 체내 산화 균형이 무너진다. 그러면 몸은 산화에 맞설 능력도 저하된다. 이때 계속해서 산화를 촉진하는 식품을 먹으면 연쇄적으로 세포가 파괴되어 문제가 커진다.

 

몸이 산화되기 시작하면 뇌가 가장 위험하다.

뇌는 체내 산소 대사의 20~25%를 차지하는 장기이고 대부분이 산화에 취약한 다가불포화지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산화에 굉장히 취약하다. 산화 스트레스가 높아져 정상적인 항산화 체계가 무너지면 브레인 포그, 기억력 저하, DNA 손상,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다발성 경화증, 루이소체Lewy body치매, 자폐 증상이 생기거나 심해진다.

 

가공된 다가불포화지방의 문제

다가불포화지방이 기본적으로 산화에 취약하기는 하지만, 자연 상테의 천연 기름들은 비타민E 같이 지방을 보호하는 항산화 물질이 함께 들어있다. 이와는 달리 인공적으로 열이나 화학 처리를 거친 지방들은 항산화제가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특히 위험하다. 카놀라유, 포도씨유, 해바라기유 같은 모든 종류의 가공 정체된 기름들이 여기 속한다. 

 

위험한 다가불포화지방은 온갖 식품에 들어가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 가공 기름을 완전히 피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샐러드드레싱이나 마가린처럼 함유 여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경우를 제외하더라도, 쿠키, 케이크, 그래놀라바, 감자칩, 피자, 파스타, 빵, 아이스크림 등 거의 모든 가공 식품에 사용된다. 시리얼에도 들어있고 각종 구운 견과류 제품들을 볶을 때도 들어 간다. 

식당에서 먹는 음식들의 상태는 더 형편없다. 대부분의 음식점은 더운 주방에 기름을 그대로 보관하며 음식을 튀겨서 이미 산화된 기름도 여러 번 재사용한다. 감자튀김, 새우튀김, 치킨, 탕수육 같이 튀긴 음식들 모두 생화학적으로 변형되고 산화된 기름으로 덮여 있으며, 조리 과정에서 ‘알데히드aldehyde’라 불리는 위험한 화합물도 대량으로 생성된다.

지방이 산화될 때 나오는 알데히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뇌에서 특히 많이 검출된다. 이 물질은 뇌에 플라크를 쌓이게 하며,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알데히드는 뇌뿐만 아니라 체내 에너지를 생성하는 척수의 미토콘드리아에도 강력한 독소로 작용한다. 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에너지를 만드는 세포의 능력이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는다. 

세포가 산회되어 뇌의 염증이 생기더라도 증상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게 특히 문제다.

뇌는 관절이나 피부처럼 통증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염증이 여러 곳으로 퍼지면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혈관성 치매, 다발성 경화증, 심지어 브레인 포그와 만성 피로증후군 등의 질병이 나타나지만, 그 전부터 잠재적인 인지력 저하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우리가 피해야 하는 기름은 아래와 같다.

카놀라유, 옥수수유, 대두유, 식물성유지, 낙화생유, 홍화유, 해바라기씨유, 유채씨유, 포도씨유, 미강유, 마가린 (수소첨가 가공유지)

 

각각의 식물성 원료에서 추출해 고온에서 가공한 위의 기름들은 '이 정도면 괜찮다'는 기준 자체가 없다. 

가능한한 피해야 한다. 안타까운 사실은 지난 세기동안  면실유, 카놀라유, 홍화유, 대두유 섭취량은 200배에서 1,000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특히 대두유의 섭취량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출처 :

천재의 식단 (맥스 루가비어, 폴 그레왈 / 앵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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