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장 건강이 단순히 변비를 넘어 면역력, 피부 미용, 여성의 건강, 다이어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요소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잘 알려진 덕에 먹는 유산균도 인기가 많다. 유산균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제품력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
보통 우리가 시중에서 구입하는 유산균은 다음의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프로바이오틱스 Probiotics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란 우리 몸에 사는 유익균으로, 이 프로바이오틱스에 속하는 대표적인 균이 유산균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군 전체를 지칭하는 대명사로까지 쓰이고 있다.
2)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
‘프리바이오틱스Prebiotics’는 프로바이오틱스 균들이 먹는 먹이를 말한다.
3) 신바이오틱스Synbiotics
유익균인 프로바이오틱스와 이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를 섞어서 효과를 높인 3세대 유산균이다.
4) 포스트바이오틱스Postbiotics
4세대 유산균 제품으로, 장내 미생물이 토해낸 대사산물까지 더해진 것이다.
그렇다면, 정말 유산균 섭취가 장 건강에 도움이 될까?
답은,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제품에 의지해선 안 된다'이다.
1) 살아있는 균이라 장에 잘 적응하지 못할 수 있다.
왜냐하면, 유산균은 다른 영양제와 달리 '살아있는 균'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효과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제품을 아무리 먹어도 차이가 없는 사람도 있다. 이들이 장까지 잘 도달해 장 속에 살고 있는 상주균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유산균에도 궁합이 있다. 나와 잘 맞지 않는 균을 섭취하면 복통, 설사, 메슥거림 같은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복용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총을 구성하는 균의 종류와 분포가 모두 다르다. 지문처럼 각기 고유한 미생물 분포 지도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밝혀진 미생물 균총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다양한 균들이 상호작용하면서 어떻게 가스 생성을 조절하는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따라서 몇 개의 균만 들어있는 유산균 제품에 장 전체 건강을 맡기는 것은 무모한 행동이다.
2) 균만 먹어서는 효과가 없다.
섭취하면 바로 효과가 나오는 영양제와 달리, 유산균 제품의 효과는 장내 상주균이 장에서 일하면서 만들어낸 최종 대사 산물에서 나온다. 따라서 몇억 마리 유산균을 먹는 것만큼이나 균들이 활동을 잘 할 수 있는 장내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장의 기초 체온이 낮거나 장 점막이 건조해져 온습도의 균형이 깨지면 유산균의 활동성이 떨어지고 효과도 그만큼 줄어든다. 장내 환경은 평소 식습관과 체질에 따라서 달라진다.
3) 상주균과 먹는 균의 역할이 다르다.
장내 상주균과 프로바이오틱스의 역할이 다른 것도 문제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잠깐 와서 상주균의 일을 도와주다 나가는 아르바이트생과 같다. 그래서 잠깐 머물다 가는 유산균보다 장에서 살면서 꾸준히 일하면 상주균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한 마디로, 장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윤산균을 챙겨 먹기보다 평소에 장내 상주균을 먹여 살리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양배추 같이 섬유소가 풍부해 장에 좋은 음식이더라도 이미 장 점막이 파괴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다. 장이 건강한 사람에게는 좋은 음식이지만, 장이 예민하거나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즐겨 먹으면 복통, 가스, 설사 등에 시달리게 된다. 이는 장을 보호하는 점막이 무너져 장이 예민해져 있기 때문이다.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가스가 더 많이 생기고, 가스가 조금만 차도 불편감을 크게 느낀다. 이때는 몸에 좋다고 무작정 먹기보다 먼저 장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출처 :
염증 해방 ( 정세연 / 다산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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