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수촌 vs 최단명촌 사람들의 식단의 차이점
1) 최장수촌의 식단
전 세계에서 수명이 가장 길고 모두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최장수촌 중 하나로 에콰도르의 ‘빌카밤바(Vilcabamba)라는 마을이 있다. 이곳 주민들 중에는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밭에서 직접 일하는 사람이 많다.
발카밤바 사람들의 식단은 단순하다.
주식은 쌀과 옥수수 및 고구마이며, 좁쌀ㆍ수수ㆍ피 등의 잡곡을 쌀에 섞어 잡곡밥을 지어 먹는 채식주의자들이다.
부식으로는 이틀 동안 물에 불려 발아시킨 콩을 조리해 먹는다. 콩을 이틀간 물에 불려 발아시키면, 싹을 틔우기 전까지 몸을 보호하기 위해 가지고 있던 독성 물질이 대부분 없어진다. 그리고 새로운 영양소가 크게 증가해 건강에 매우 유익한 콩으로 변한다.
또 이들은 과일과 생야채를 즐겨 먹으며,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일은 극히 드물다.
2) 최단명촌의 식단
세계에서 수명이 가장 짧은 최단명촌의 예로는 카자흐스탄의 ‘카자흐족’을 들 수 있다. 이곳 사람들은 60세까지 살면 장수했다고 여기며, 일찍 늙는 조로(早老) 현상을 겪으면서 30대부터 사망자가 나온다.
이들은 과일과 채소를 멀리하는 대신 양고기 위주로 편식한다.
기본적으로 ‘채소는 양이 먹는 음식이지, 사람이 먹는 음식이 아니다’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주로 양고기, 양젖, 양젖으로 만든 버터와 치즈, 보릿 가루에 양의 기름을 넣어 구운 빵을 먹는다.
이들의 식단에는 신체 활동에 빼놓을 수 없는 필수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부족하다. 마치 자동차에 연료만 가득 넣고 엔진 오일이 부족하거나 타이어가 펑크난 상황과 같다.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하면 신체 기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도 점점 약해져 수명이 단축된다.
동물성 단백질이 건강에 해로운 이유
1) 골다공증을 일으킨다.
동물성 단백질을 과다 섭취하면 골다공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혈액의 수소이온농도(pH)가 산성으로 기울게 된다. 약알칼리성을 유지해야 하는 신체가 산성이 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자칫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알칼리성 물질인 칼슘을 뼈에서 끌어와 몸을 중화시킨다. 이때 흡수하는 칼슘보다 소모되는 칼슘의 양이 훨씬 많으므로 점차 뼈가 약해지고 골다공증이 생긴다. 치아 역시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약해지기는 마찬가지다.
보통 음식을 통해 흡수된 칼슘은 자유롭게 뼈에 흡수되거나 빠져나온다. 하지만 고단백질 식품으로 인해 뼈에서 녹아나온 칼슘은 본래 위치로 재흡수되지 못한다. 그래서 골다공중, 담석증, 신장결석, 방광결석까지 생기게 된다.
2) 변비를 유발한다.
동물성 식품의 가장 큰 문제는 식이 섬유가 없다는 것이다. 식이섬유 없이 고기 위주로만 먹으면 만병의 근원인 변비가 생긴다. 위장, 소장, 대장의 소화기관은 꿈틀거리며 움직이는 연동 운동을 통해 음식물과 대변을 항문쪽으로 이동시키는데, 식이섬유가 섞여 있으면 연동 운동이 빨라져서 대변이 신속히 배출된다.
식이 섬유는 식물에만 존재하며 유산균과 비피더스균 같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므로 반드시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 부족이 질병으로 이어지는 과정
변비 발생 → 장 속 유해균 증가 → 장 속 환경 부패 → 독성 암모니아 물질 발생 → 위염, 소장염, 대장염, 담낭염 발생 → 소장에 장누수 증후군(새는장 증후군Leaky Gut Syndrome, 소장에 구멍이 뚫려 각종 이물질이 체내로 흡수되는 상태)이 발생해 알레르기의 원인 물질과 불필요한 물질이 흡수 → 대장에 용종이나 게실(憩室) 발생 → 대장암으로 발전
또 변비 때문에 과도하게 생성된 암모니아가 몸 속에 흡수되면 혈액을 오염시키고 모세혈관의 혈액 순환이 악화된다. 이로인해 손발이 차가워지고 눈, 신장, 자궁, 난소, 항문에 문제가 생긴다. 종아리의 정맥 혈관이 울툴불퉁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도 생길 수 있다.
3) 혈액 순환이 나빠진다.
혈액 속의 적혈구는 산소와 각종 영양소를 운반하는 도넛 모양의 세포다. 이들의 바깥쪽 막은 (-)전극을 띄고 있어 같은 극인 적혈구끼리는 달라붙지 않고 서로 밀어내게 만들어져 있다. 하나씩 떨어져서 독립적으로 활동해야 모세혈관을 쉽게 통과할 수 잇기 때문이다. 이렇게 음이온으로 둘러싸인 마이너스 전극의 막을 ‘제타 전위(Zeta電位)’라고 한다.
그런데 동물성 단백질과 당질이 단백질에 결합된 염증성 물질인 당화산물이 혈액에 들어오면 적혈구끼리 서로 달라붙게 만드는 접착제 역할을 한다. 아니면 적혈구에 밤송이처럼 뾰족한 돌기가 생기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적혈구끼리 달라붙어 혈액 순환과 산소 운반에 문제가 생기면 어깨가 쉽게 결리거나 나른해지고 다른 질병에도 쉽게 걸린다.
4) 적혈구 수명이 짧아진다.
체내 혈관의 93%는 모세혈관이다.
혈관을 흐르는 세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소와 영양소를 운반하는 적혈구로, 건강한 사람의 적혈구 수명은 평균 100~120일이다. 그런데 동물성 단백질을 즐겨 먹는 사람은 적혈구 수명이 이보다 훨씬 짧아져 노화가 빨리 일어나고, 아이들의 경우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초경을 일찍 시작하기도 한다.
또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채식하는 사람에 비해 적혈구의 크기가 크고, 튼튼하지 못하며 수명도 짧다.
적혈구의 크기가 커지면 모세혈관을 통과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져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적혈구끼리 뭉쳐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손발이 차가운 사람은 적혈구가 뭉쳐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모세혈관을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영양소가 제대로 공급되지 못하고 체온도 내려간다. 항상 기운이 없고 피곤하며 다양한 질병들로도 이어지는데, 구체적으로는 치질, 심장 질환, 신경 질환, 신부전, 당뇨, 뇌졸중, 뇌경색, 월경불순, 자궁근종, 눈의 망막증, 백내장, 하지정맥류, 발의 괴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적혈구가 뭉쳐서 생기는 문제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고쳐야 한다.
1) 체온을 높이자.
2) 영양소를 흡수하는 장을 깨끗하게 관리한다.
3) 비타민과 미네랄,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한다.
출처 :
건강 서적 100권 한번에 읽기 (김영진 / 성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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