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공급원으로서 단백질의 역할과 중요성
영양학계에서 단백질과 관련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대체로 단백질의 평판은 좋은 편이다.
단백질은 심장, 뇌, 근육, 피부, 머리카락 등 인체의 각 조직을 구성하는 중요한 물질이며, 호르몬, 항체, 효소도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다. 탄수화물과 지방은 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데 반해 단백질은 더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단백질의 구성 성분은 아미노산으로, 단백질 1개에는 천 개가 넘는 아미노산이 들어 있다. 복잡한 사슬 형태의 아미노산은 결합 방식에 따라 총 20종으로 나뉜다. 이 중 발린, 아이소루신, 루신, 라이신, 메사이오닌, 페닐알라닌, 트레오닌, 트립토판 이렇게 8종은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한다고 해서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분류된다.
하지만 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몸은 이 필수 아미노산도 직접 만들어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단백질은 기본적으로 체내에 저장되지 않는다. 극단적인 영양 결핍이나 중증 질환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현대 사회에서는 단백질이 결핍될 일도 없다. 하지만 단백질 과잉은 문제를 일으킨다. 신장과 소화에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체내 염증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단백질은 성장을 촉진한다. 하지만 그만큼 노화와 암도 촉진한다.
노화 연구로 유명한 발터 룽고 박사는 슈피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단백질과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인구 집단 중에서 장수하는 집단을 본 적이 없다.'
발터 룽고는 영양소가 노화에 주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결과, 노화를 촉진하는 요소가 아미노산, 특히 동물성 아미노산임을 밝혀냈다. 동물성 단백질은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노화도 앞당긴다.
이유는 체세포 성장을 도우면서 노화의 태엽을 빠르게 감는 mTOR 단백질과 IGF-1 펩타이드 호르몬 때문이다.
mTOR 단백질은 체내 성장을 담당하는 조종 센터와 같아서 분열을 통한 세포 증식을 일으킨다. 근육을 만들려고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것이 이 때문이다.
IGF-1 펩타이드 호르몬은 간에서 생성되는 근육 성장 인자로, 주로 동물성 단백질에 의해 활성화되며 인슐린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성장하는 유년기에 고기를 먹으면 발육에 도움이 되지만 성인 이후에 고기 단백질를 과하게 섭취하면 암세포의 성장이 촉진된다.
mTOR와 IGF-1이 암세포 성장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들을 통해 명확히 입증되었다. 암에 걸린 동물에게 단백질 함량이 높은 먹이를 먹이자 적게 섭취한 동물보다 4배 많이 죽었다. 암의 특징은 '통제되지 않는 성장'이다. 따라서 다 자란 유기체에게 강한 성장 인자는 매우 위험하다. 흥미롭게도 키가 큰 사람이 일반적으로 암에 걸릴 확률이 약간 더 높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하고 열량까지 높은 음식은 암세포가 성장하기 좋은 조건이다. 동맥 경화 같은 혈관 내 염증 문제도 동물성 단백질 과잉 섭취로 더욱 가속화된다.
세포 염증은 빠른 노화의 주원인이며 '염증성 노화'라고 불린다,
단백질은 얼마나 먹어야 할까?
대답은 간단하다.식물성 단백질은 충분히 먹어야 하지만, 동물성 단백질은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 동물성이냐 식물성이냐에 따라 몸에 미치는 영향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식단에서 차지하는 단백질 식품의 비율의 경우 블루존 식단을 비롯해 세계에서 건강하다고 알려진 영양식에서 단백질의 비율은 대부분 14~17퍼센트 정도다. 심지어 블루존 중 하나인 오키나와 주민들의 단백질 섭취 비율은 9퍼센트에 불과하다.
고단백 식단을 멀리하라.
그럼에도 서구 사회의 주요 단백질 공급원은 육류, 햄, 우유, 치즈, 버터, 생선 등 동물성 식품이다. 한때 유행했던 고기를 많이 먹고 살을 빼는 앳킨스 다이어트처럼 동물성 단백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단기적으로는 살이 빠지지만, 곧이어 물질대사와 순환계에 확연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임상 실험에서는 앳킨스 식이법을 실천한 지 6주 만에 혈관 벽의 심각한 손상이 확인되었다. 앳킨스 본인도 죽기 전에 관상동맥 경화증과 중증 심부전증, 비만을 앓았다.
당단백질 - 최종당화산물이라는 쓰레기
당과 단백질이 결합해 만들어진 최종당화산물(AGEs)은 단백질에 당분이 들러붙거나 캐러멜화되면서 만들어진다. 밀가루를 입혀 튀기는 치킨처럼 단백질을 탄수화물과 함께 고온해서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한다. 음식을 통해 흡수될 수도 있지만, 혈액 내에 여분의 당분자가 많으면 주변 단백질들과 결합해 자체 생성되기도 한다. 혈액 속에 당이 너무 많으면 간이나 신장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단백질과 결합하기 때문이다. 최종당화산물은 제2형 당뇨병, 신장병, 혈관 경화 같은 만성질환을 일으키며 골밀도도 악화시킨다.
특히 당단백질 중 하나인 아크릴아마이드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감자튀김과 감자칩에 많이 함유되어 있다.
한 마디로 최종당화산물은 몸 속에 들어 있는 쓰레기이다. 다행히도 단식을 하면 최종당화산물이 분해된다. 이것이 단식이 몸에 좋다고 하는 이유 중 하나다.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산성도를 높인다.
채소의 알칼리 성분은 체내의 산성을 중화해 근육 감소를 막는다. 이 산성 완화 기능은 주로 신장이 담당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은 점차 약해진다. 게다가 동물성 단백질은 체내 산성도를 높이기까지 한다.
우리 몸이 물질 대사를 원활하게 수행하려면 혈중 수소 이온 농도가(pH)가 7.4인 약 알칼리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혈액의 산성도는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을 받는다. 몸을 산성화하는 식품을 과하게 먹으면 체내 조절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리고, 몸은 뼈의 칼슘을 빼내 산성을 중화시키려고 한다. 그 결과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고 골밀도도 낮아진다.
특히 산의 과잉은 신장에 직접적인 해를 입힌다. 나이가 들수록 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신장에 이중으로 부담이 된다. 체내 산성도가 높아지면 몸의 결합 조직이 통증에 더 민감해지고 신장 결석과 노년의 근 감소도 산이 많은 음식으로 촉진된다.
체내 산-염기 대사에 좋지 않은 음식은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특히 치즈와 분유) 같은 동물성 단백질이다. 특히 캔 참치는 상성을 높이는 식품 중에서도 가장 좋지 않다. 콜라와 곡물류, 빵도 약산성이다.
가장 좋은 식단
저자는 '가장 좋은 고기는 과일 고기이다'라고 말한다. 고기를 포기하라는 말이다.
육류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각종 데이터가 보여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동안 영양학계에서 나온 연구들을 종합하면 가장 건강한 영양 섭취 방법은
고기를 전혀 입에 대지 않거나 적게 먹으면서 가공하지 않은 아채로 채식하는 것이다.
고기를 먹더라도 특별한 일이 있을 때만 가끔씩 먹어야 한다.
출처 :
1일 無식 (안드레아스 미할젠 / 사람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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